홍채 정보 취득 사실상 불가능…보안 강화 지속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8' 홍채 인식 기능의 해킹 가능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해킹그룹 '카오스 컴퓨터 클립'은 갤럭시 S8의 홍책인식 잠금을 해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홍채 인식은 적외선으로 촬영한 사용자의 눈을 기반으로 한 보안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갤럭시 S8은 홍채 인식 기능을 설정한 후 눈 위치를 적당히 맞추면 바로 잠금을 해제한다.
카오스 컴퓨터 그룹이 해킹에 활용한 도구는 카메라와 레이저프린트, 콘택트렌즈다. 디지털 카메라에 적외선 필터를 넣어 홍채를 근접 활영한 뒤 이를 인쇄해 콘택트 렌즈에 얹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같은 해킹은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적외선 카메라로 해킹하려는 사람의 똑바로 뜬 눈을 가까이서 찍어야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스마트폰을 탈취해야 보안 해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실상 스마트폰 이용자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된 홍채 정보를 얻는 것도 극히 어렵다"면서 "같은 방식으로 자체 실험을 진행했지만 보안이 해제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어떤 보안 기술이나 기술적 해킹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안성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갤럭시S8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