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고용이 최고의 복지",
지난 10월 밝힌 신 회장의 약속 이행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이 고용 확대와 정규직 전환 작업을 추진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고 7만명을 고용하겠다고 약속한만큼 이에 대한 이행으로 풀이된다.
<사진=롯데그룹> |
신 회장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2주년' 기념식 자리에서 “롯데그룹은 국내에서 직간접으로 35만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에 따른 고용 확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청년과 기성세대의 조화로운 고용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롯데인 모두 기업가치 창조, 직원 행복 창조, 사회적 가치 창조를 마음에 새기고 역지사지의 자세로 일해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가진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롯데의 노사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신 회장과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와 전 계열사 대표 및 노조위원장(근로자대표) 등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함께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황 사장 역시 신회장의 약속에 대한 실천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롯데는 지난 10월 국민께 약속드렸던 혁신안을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기대와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롯데로 거듭나겠다"며 “향후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단계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고용창출과 국가경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 2015년 ‘롯데 가족경영 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를 노사공동으로 선포하고, 이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 노사공동 선포안에는 노사 상호협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 이를 바탕한 고용확대 및 직원복지 향상,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