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치열해지는 운전자보험시장…'심사 없이 OK' 확대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08:04

최종수정 : 2017년05월26일 08:04

인수기준 완화·가입한도 확대 잇따라...연계영업 유리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5일 오후 2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지현 기자] 운전자보험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인수기준을 낮추고, 보장을 확대해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25일부터 '참좋은 운전자보험'의 간편심사플랜을 확대키로 했다. 과거에 암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이 있었더라도 고지만 하면 별도의 심사 없이 운전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

KB손해보험도 5~6월 두 달 동안 운전자보험 무심사 플랜을 운영한다. 어떤 병력이 있었더라도 질병에 대해서는 무심사로 보험을 인수한다. 메리츠화재 역시 간편심사플랜을 이달부터 텔레마케팅(TM)으로까지 확대했다.

운전자보험 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앞다퉈 인수기준을 낮추고, 보장을 확대해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교통사고 처리지원금이나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등 운전자의 형사적 책임에 대한 비용을 보장한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나 일상 생활 중의 상해를 보장한다.

일종의 상해보험이기 때문에 그 동안 운전자보험을 가입하기 전 고객의 병력 등을 인수심사 기준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손보사들이 이같은 병력심사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나섰다.

동부화재는 인수기준 완화와 동시에 가입한도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간편심사를 통해 가입하면 가입 한도가 골절진단비 20만원·상해수술비 10만원 등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골절진단비 최대 50만원·상해수술비 최대 1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간편심사플랜이 보장 범위를 낮추고 보험료를 낮게 책정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간편심사라고 하더라도 보장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험료 할인 혜택도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4월 '하이카 운전자보험'을 출시하면서 어린이보험과의 연계성을 높였다. 기존 자사의 어린이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2% 할인해주고 추가 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 동부화재 역시 기존에 자사 장기보험이나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던 고객에게는 보험료 1%를 할인하고 있다.

손보사들이 운전자보험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낮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자동차보험과 연계 영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운전자보험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월초보험료 규모가 약 600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성장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통상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연계영업을 한다.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갖고 있으므로 다른 보험상품까지 추가로 판매할 수 있다. 

다만 고객 입장에서는 간편심사 플랜을 이용해 쉽게 가입이 가능하거나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보장 범위가 그만큼 좁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실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지해야 하는 질병 보장을 빼고 상품을 출시하면 얼마든지 간편심사 보험을 만들 수 있다"면서 "아무리 요즘 간편심사플랜 보장 범위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가입 전 필요한 보장인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