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걸 직접 보여주는 펑 샤오강 감독(왼쪽)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성형배우 제로를 선언한 중국 영화감독 펑 샤오강(59)이 전대미문의 생얼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영화계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건 지난 22일. 소후닷컴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펑 샤오강 감독의 신작 ‘방화(芳華)’ 제작발표회에서 신인 배우 6명이 거의 노 메이크업 상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펑 샤오강 감독은 ‘방화’ 오디션 단계부터 성형배우는 아예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작품 내용도 그렇고, 기본적으로도 성형배우를 쓰면 격이 떨어진다는 게 이유였다. 감독은 그래도 못 믿는 사람이 있을까 염려됐는지, 공식석상에서 배우 코를 잡고 흔드는 기행까지 보여줬다.
화장기가 거의 없는 '방화' 배우들 <사진=유튜브 캡처> |
보통 영화 제작발표회 하면 화려하게 치장한 배우들을 떠올리기 마련. 펑 샤오강의 유별난 생얼 제작보고회는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성형배우가 전혀 출연하지 않은 ‘방화’는 1970년대 중국 공산당 산하 예술단 ‘문공단’ 소속 여배우들의 청춘을 담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