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103개 홈센터직원 정규직 전환..6월초 자회사 설립
[ 뉴스핌=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사장 이형희)가 5000여명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결정이다. 주요 대기업 중 첫 행보라는 점에서 향후 재계 전체로 확산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위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103개 홈센터 직원 약 5200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오는 6월 초 자본금 460억 원 규모의 자회사를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설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업무위탁 계약이 종료되는 홈센터 직원을 자회사 정규직 구성원으로 채용해 오는 2018년 7월까지는 모든 대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한다.
고용 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홈센터 직원의 이직율이 20%에 달해 대고객 서비스를 표준화하고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홈센터 대표들을 대상으로 재고용, 영업 전담 대리점 운영, 회사 관련 유관사업기회 부여, 그동안의 기여에 대한 보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종 결정은 조만간 개최될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고객 서비스 담당 구성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통해 서비스 질과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번 자회사 설립은 초기에는 비용이 증가해 부담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 및 생산성이 향상돼 구성원과 회사 모두 윈-윈(Win-Win)하며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