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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빅데이터’로 미래먹거리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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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본부 실설, 이철행 본부장 선임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광고 및 고객 서비스 강화
IPTV 성장세 지속, 미디어 플랫폼 도약 ‘가속도’

[ 뉴스핌=정광연 기자 ]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빅데이터를 앞세워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으로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이미 마쳤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IPTV(인터넷 기반 양방향 TV)를 기반으로 스마트광고,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등 빅데이터 융합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4일 회사측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본부(데이터본부)’를 신설한 상태다. 데이터본부는 데이터 기획팀과 데이터 인프라팀으로 구성됐으며 총 인원은 22명이다.

데이터본부는 SK텔레콤에서 올해 SK브로드밴드로 합류한 이철행 본부장이 이끈다. 이 본부장은 2001년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통합 IT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바 있으며 2004년부터 2년간 차세대 마케팅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2011년부터 IT서비스 개발팀장을 역임하며 주요 업무를 주도했다.

데이터본부는 SK브로밴드가 보유한 다양한 고객, 상품, 광고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각종 사업과 융합시키는 기능을 담담한다. 예를 들어 IPTV 가입 고객들의 나이나 취향 등을 분석, 맞춤형 광고인 ‘스마트 애드’를 제공하거나 주문형비디오(VOD) 큐레이션(추천) 서비스 등에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철행 SK브로드밴드 데이터 사이언스 본부장. <사진=SK브로드밴드>

빅데이터는 지난해말 SK텔레콤 사업총괄(부사장)에서 SK브로드밴드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형희 사장의 ‘승부수’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7일 취임후 첫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한바 있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AI)과 함께 플랫폼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인찬 전 사장 시절부터 빅데이터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주력 사업인 IPTV 확장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 사장 취임과 맞물려 이뤄진 조직개편은 산재된 빅데이터 인력을 규합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도 IPTV와 빅데이터의 결합은 중요하다. 지난해 SK브로드밴드 IPTV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33.3% 증가한 8440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9429억원의 28.6%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 성장률이 7.7%라는 점을 감안하면 IPTV 성장 여부는 기업의 미래를 결정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SK브로드밴드가 빅데이터를 활용할만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월 기준 SK브로드밴드 IPTV(B tv) 가입자는 403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12.8% 증가했다. IPTV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29만명 수준이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사업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충분한 고객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남은 과제는 모바일이다. 동영상 시청 플랫폼이 TV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변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 다각화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oksusu)’를 기타 방송채널사업자들에게 개방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진 CR전략실장은 “빅데이터 기반 광고 및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등은 광고사업자와 사용자들로부터 즉각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며 “원하는 광고나 VOD 등을 정확히 공급할 수 있느냐가 성공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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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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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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