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차례 보고 받은 문 대통령
합참에 "북 이상 징후 여부 확인하라"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59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를 비행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일주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59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정동에서 약간 북쪽 방향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최고고도 560여 ㎞로, 비행거리는 약 500㎞"라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를 감안했을 때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인 오후 5시 7분에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NSC 상임위의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후 6시 27분까지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의 보고를 받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합참에 북 이상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 지시했으며, 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