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승’ 류현진(사진), 박찬호·김병현 이어 MLB 통산 30승 ‘ERA 4.75’... LA다저스, MIA에 7대 2승.<사진= AP/ 뉴시스> |
‘시즌2승’ 류현진, 박찬호·김병현 이어 MLB 통산 30승 ‘ERA 4.75’... LA다저스, MIA에 7대 2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류현진이 시즌 2승이자 MLB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은 5월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1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4.75. LA 다저스는 7-2로 승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79개의 공을 뿌려 시즌 2승째를 수확, 박찬호(124승 98패),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작성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후 2년 연속으로 각각 14승을 써냈다. 류현진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인 5월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1이닝 1실점으로 973일 만에 올시즌 첫승을 일궜다.
류현진은 1회 공 9개로 삼자 범퇴시켰다. 첫 타자 디 고든을 유격수 땅볼,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1루수 땅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말 코디 벨린저의 타점으로 1-0으로 앞선 2회 류현진은 장타 3개를 허용했다. 선두 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저스틴 보어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스탠튼을 아웃시켰다. 그러나 실점을 막지는 못했다. 보어에게 던진 89마일 패스트볼이 우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올 시즌 7번째 피홈런.
LA 다저스는 2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데 이어 류현진이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치고 나가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추가 득점했다. 시즌 첫 2루타이자 통산 6번째 2루타.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052일 만의 장타.
류현진은 4-1로 앞선 3회 2사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두 번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마르셀 오수나를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3회말 LA다저스는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2로 격차를 벌렸다.
4회와 5회에는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4회초 1사 후 저스틴 보어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지만 류현진은 리얼무토를 삼진, 크리스티안 콜론을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에는 리들에게 안타를 내준뒤 고든에게 사구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병살로 처리했다. 4회말 타석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상황서 보내기번트를 시도하다 상대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47㎞ 빠른 공에 오른 팔뚝 부위를 맞았다.
5회까지 64개 공을 던진 류현진은 5-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3구만에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과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저스틴 보어와도 6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보어가 쳐낸 몸쪽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받아친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에 맞고 3루 방향으로 튀며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크리스 해처와 교체됐다. 4회말에도 오른쪽 팔 위쪽 부분에 공을 맞은 후라 선수 보호와 위기 상황과 맞물려 마운드서 내려왔다. 해처는 후속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이후 LA 다저스는 8회 1사만루서 어틀리의 희생플라이로 3주주자 피더슨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낸 후 시거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테일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