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뜻에 따라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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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1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교회 예배실에서 이화기독여성평화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시스] |
할머니는 지난 16일 이화여대가 신설한 '이화여대 기독여성평화상'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대협은 "할머니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후배 활동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기독여성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을 씨앗 기금으로 해 길원옥여성평화상을 만들기로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희망을 품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길원옥여성평화상은 곳곳에서 활동하는 여성 활동가, 언론인을 찾아 격려하고 통일과 평화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원옥 할머니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기획사 휴매니지먼트가 매년 수상자 두 명의 상금 후원을 약속했다는 게 정대협 측의 설명이다.
정대협은 "길원옥여성평화상은 평화와 통일의 주춧돌이 되어 한반도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