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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에 기밀 유출 논란 ‘일파만파’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01:13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06:30

트럼프, “사실 공유” 시인하며 “내 절대적 권리”
공화당 내부에서도 “문제된다” 지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략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에게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사실을 공유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자신이 정보를 러시아와 공유하길 원했고 그것은 자신의 절대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데다 이를 수사 중이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임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백악관의 공개된 일정에서 러시아와 테러리즘과 항공기 안전에 대한 사실들을 공유하고 싶었고 이것은 내가 가진 절대적 권리”라면서 “인도적인 차원도 있었고 나는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와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날 WP의 보도를 일부 인정한 것이며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해명을 뒤집은 것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브로프 장관과 키슬략 대사와 IS의 위협에 대한 기밀정보를 공유했다는 WP의 보도에 대해 맥매스터 보좌관은 “어떤 정보원이나 취득 수단도 논의되지 않았으며 대통령은 공개되지 않은 어떤 군사 작전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러시아 측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는 적절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도 “특정 위협이 논의되는 동안 그들은 어떤 정보원이나 취득 방법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P는 러시아 인사들과 만남을 백악관의 공개된 일정이라고 표현했지만 모든 미국 기자들에게 해당 일정이 비공개였으며 러시아 국영 언론 매체의 사진 기자만이 대통령 집무실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공화당 내부도 분열시키고 있다. 밥 크로커 상원의원(공화·테네시)은 CNN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반면 제임스 리치 상원의원(공화·아이다호)은 “대통령이 그것을 누군가에게 말할 때 그는 무엇이든 어떤 절차도 필요 없이 그것을 기밀에서 제외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러시아 측은 트럼프의 기밀유출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는 CNN에 “WP의 묘사는 ‘트럼프-러시아 커넥션’에 대한 하나의 추가 근거를 제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이 기사는 여론 조작의 예”라고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CNN에 WP의 보도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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