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러프(사진), 2경기연속포로 ‘110만달러’ 몸값... 윤성환은 44일만에 2승. <사진=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 러프, 2경기연속포로 ‘110만달러’ 몸값... 윤성환은 44일만에 2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110만달러’타자 러프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삼성의 승리를 도왔다.
프로야구 구단 삼성은 최형우의 KIA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다린 러츠(31)을 거액 110만달러(약 12억3000만원)에 영입했다. 돈 씀씀이를 전반적으로 줄였지만 KBO리그 외국인 타자중 ‘넘버2’의 연봉이다. 1위는 한화 이글스 로사리오의 150만달러(약 16억8000만원)로 100만달러를 넘는 타자는 이 둘뿐이다.
더구나 삼성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52만7000달러를 받은 러프에게 2배가 넘는 금액으로 그를 안았다. 그러나 그동안 러프는 돈값을 못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러프의 타율이 1할대에 머물자 4번에서 7번으로 타순 강등을 시켰지만 큰 효과는 내지 못했다.
그러던 러프가 요즘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4번 타자다운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러프는 5월16일 열린 SK와의 경기에 5회 선발 문승원의 5구째 14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14일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5호 홈런.
러프는 2009년 필라델피아서 데뷔,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0.204, 35홈런, 2루타 35개, 9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는 메이저리그 73경기에서 나와 14홈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95, 95홈런, 41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SK를 8-2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44일만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