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롯데월드타워에 무인 편의점 오픈
손바닥 인증 하나면 입장부터 결제까지 간편
[뉴스핌=함지현 기자] 세븐일레븐이 손바닥만으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스마트 편의점'을 16일 선보였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위치한 스마트 편의점을 직접 찾아보니 롯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 한해 핸드페이 정맥 인증을 하면 결제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 및 물품 결제가 가능했다.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눈에 띄는 장비는 대당 4000만원을 호가하는 무인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놓으면 바코드 위치에 상관없이 360도 스캔을 통해 자동으로 상품이 POS 시스템에 등록돼 계산이 완료된다. AI기술이 적용돼 스스로 학습을 통해 상품스캔 오류 인지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일괄적인 가격 변경과 효율적 관리, 마케팅 활용이 가능한 전자 가격 태그(ESL)과 정맥 성인인증을 통해 청소년은 구매가 불가능한 디지털 담배 자판기도 눈에 띈다.
아울러 고객의 움직임에 따라 열리고 닫히면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하는 자동 개폐 쇼케이스도 놓여있었다.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점포 미운영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알림 기능까지 갖춘 스마트 CCTV도 구축돼 있었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내부직원 2000명을 대상으로 시험운영한 뒤 오는 7월말부터 8월경 외부 회사가 월드타워에 입주하면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롯데카드만 결제 가능하지만 향후에는 타사카드와 엘페이 등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세븐일레븐>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