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자료 부실 의혹엔 "컴퓨터 포맷한 듯"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16일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위원회 설치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두 사람에 대한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일자리위원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안을 심의·의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뉴스핌 DB> |
일자리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일자리 관련 부처 장관, 노사 대표, 민간전문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부위원장 3명 그리고 30명 이내 위원이 6개 분야별 분과위를 구성한다. 50일에서 최장 70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위원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진표 의원과 박병석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의 기록물 인수인계가 부실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임을 인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컴퓨터) 하드웨어가 거의 비어 있고, 자료가 없다"며 "일반적 문서가 있긴 할텐데 어느정도 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별 컴퓨터를 모두 포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