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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은혜 최시원 채연, 꼬마빌딩 투자의 나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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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사남' 김윤수 대표 "현재 모습보다 리모델링 후 생각해야 성공"
"강남에도 기회 여전...핵심상권 이면도로 노후 건물 노려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2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빌딩주' 더 이상 속물적 욕망의 이름이 아니다. 한때는 모두가 부러워하면서도 '놀고먹는 금수저'란 인식이 상당했지만 이젠 다르다. 노후가 불안정한 시대, 인생 2막을 위한 꿈이 돼 가고 있다. 때문에 지금도 많은 직장인이 종잣돈을 모으며 자신의 '꼬마빌딩'을 소유할 날을 꿈꾼다. 

하지만 평범한 월급쟁이는 수 십 년을 뼈 빠지게 일해도 현금 10억원을 모으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 돈으로 건물을 사려면 지방 변두리나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강남에도 이면도로 쪽에는 잘 찾아보면 기회가 많다. 홍대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저평가된 곳을 찾을 수 있다." '빌딩과 사랑에 빠진 남자' 김윤수 (주)빌사남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꼬마빌딩의 경우 서울에도 20억~30억원대가 가장 인기가 많고 종잣돈 5억~10억원을 가진 투자자들이 대출을 이용해 이 금액대의 투자를 많이 한다"고 조언했다. 

가수 구하라가 투자했던 빌딩. 사진 좌측이 신축 전 모습이다.<출처=빌사남>

◆ 꼬마빌딩 성공의 비결은 '성형', 그러나 잘못하면 '성괴' 

# 가수 구하라는 2012년 청담동 단독주택을 11억5600만원에 매입했다. 1975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이 건물을 그는 지상 5층의 상가 건물로 신축했다. 2015년 7월 20억8000만원에 팔았다. 신축 비용과 양도세 등을 빼도 3년 만에 5억원 가량을 남겼다. 

# 가수 장범준은 2014년 강남구 대치동의 3층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했다. 대출금이 7억5000만원이고 보증금이 4억5000만원으로 실투자금액은 8억원에 불과했다. 리모델링을 거친 현 시세는 33억원이다.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 성공스토리는 이제 흔하다. 카라 한승연, 배우 류승범, 수애, 박중훈, 고소영 등 많은 연예인이 꼬마빌딩 투자로 본업 이상의 수입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핵심 상권의 이면 도로에 위치한 건물을 저렴하게 사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사람 뿐 아니라 건물도 성형시대다. 

김 대표는 "노후화된 건물은 매매가에 건물 가격을 포함하지 않고 땅 가격만 산정하므로 저렴하다"며 "현재의 건물 모습보다는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신축이 가능할지를 먼저 그려보고, 땅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수 장범준이 투자한 빌딩. 사진 좌측이 리모델링 전 모습이다.<출처=빌사남>

하지만 연예인이라고 재미만 본 것은 아니다. 비싸게 샀다가 마음고생을 한 연예인도 꽤 된다. 

#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2015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 주변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을 11억원에 매입했다. 지은 지 40년된 대지면적 90.21㎡ 건물이었는데 당시 주변 건물 시세보다 30% 이상 비쌌다. 최씨는 약 2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3층짜리 건물을 신축했지만 올 초까지 공실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이 건물을 27억원에 팔겠다고 내놨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 가수 윤은혜는 2010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의 빌딩을 구매했다. 돌로 장식된 외관이 눈길을 끌었고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았다. 윤씨는 빌딩을 본 지 이틀 만에 16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하지만 임차인이 장기간 세를 내지 않은데다 윤씨가 가스를 끊었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걸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 11월 윤씨는 이 건물을 18억원에 매도했는데 각종 비용과 마음고생을 고려하면 성공 투자로 보기 힘들다. 

# 가수 채연은 2015년 12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대지면적 409㎡, 연면적 650.2㎡,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상가주택을 19억2000만원에 샀다. 임대 수익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3%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낮다보니 매입 후 1년 반이 지났지만 시세는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다. 김 대표는 "3년 동안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던 빌딩을 시세보다 10% 이상 더 주고 산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은혜, 채연, 최시원이 투자한 빌딩 모습 <출처:빌사남>

◆ 스마트폰 ‘로드뷰’로 꼬마빌딩의 변천사를 살핀다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누구나 꼬마빌딩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부동산은 주식처럼 아무 때나 사고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축을 하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처럼, 상가 투자는 '하드코어(hard core)' 투자다.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투잡'을 뛰는 심정으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꼬마빌딩 투자를 준비할 것을 김 대표는 주문했다. 

빌사남 앱으로 검색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 인근. 강남 핵심 상권이지만 이면 도로 쪽엔 여전히 30억원 내외의 건물이 다수 매물로 나와있다. <출처 : 빌사남 앱 화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부동산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아울러 동네 부동산에 들어가 '당장 살 것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뻔뻔함'이 있으면 제격이다. 

우선 부동산 앱으로 목표 상권의 매물을 확인하고 현장을 찾는다. 주변을 살핀다. 어떤 상권인지, 교통의 확장성은 어떤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권이 생겨도 먹자상권이 다면, 건물 가격의 상승폭엔 한계가 있다. 예컨대 최근 뜨는 성수동은 카페가 전부다. 음주까지 확장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반면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는 메인스트립에서 이면도로로 나아가면서 쇼핑, 문화, 음주가 모두 한 블록에서 이뤄진다. 

또 교통이 좋아진다고 반드시 주변 지역의 건물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편리해진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는 "신분당선이 강남~광교까지 개통되면서 광교와 정자동의 상권이 죽은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은 올랐지만 상권은 흔들린 것이다. 

주변 탐색을 마쳤으면 인근 건물의 변천사를 보고 어떤 빌딩이 어떻게 가치를 높였는지 스스로 가늠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현 시점의 로드뷰는 물론이고 과거 건물 외관의 변천사를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다. 틈틈이 인근 부동산을 찾아 식견을 넓힌다.

그는 "최근 3년 안에 팔린 빌딩을 위주로 하나하나 직접 걸어 다니며 살피는 것이 좋다. 매각 전에 허름했던 주택을 신축해 아주 멋진 건물로 만들었을 수도 있고 임차인을 교체해 임대료가 높아진 경우도 있다. 또 답답했던 외관을 개방감 있게 리모델링해 완전히 다른 건물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신흥상권, 너무 비싸..강남도 잘 찾으면 싼 물건 많아” 

19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김 대표는, 남들이 대학 캠퍼스를 누빌 때 대신 서울 요지의 골목을 누비며 매일매일 꼬마빌딩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자신 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빌사남’이란 부동산 앱을 최근 출시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사진=빌사남 제공>

다리품을 수년 째 판 그에게 추천 상권을 물으니 '강남'이란 뻔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미 강남 쪽은 빌딩 수익률이 3%대다. 많이 비싸단 의미다. 과연 가격이 오를까.

기자의 물음에 그는 "홍대 연남동 연트럴파크는 대지 기준 평당 1억원이다. 강남 웬만한 대로변 가격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강남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며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망리단길, 성수동 등 신흥 상권은 잠깐 좋았다가 시들 가능성이 있지만, 강남은 빌딩의 잠재적 매수인들이 주로 거주하다보니 매수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요즘 금리가 오른다고 난리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꼬마빌딩 인기도 줄어들지 않을까. 김 대표는 "금리가 오른다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라며 "그러면 공실도 줄고 임대료도 오르기 때문에 빌딩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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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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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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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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