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젊고 유능한 정당 재탄생하라는 국민들 명령 겸허히 받들 것"
주승용 현 원대대표, 유성엽 의원 등 출마 '저울질'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번 대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직을 놓고 중진의원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의당은 11일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어 박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를 의결하고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주승용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수행하기로 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은 경선날까지다.
국민의당은 호남 3선 장병완 의원을 원내대표 경선 선관위원장으로 의결했으며, 선관위원으로는 비례대표 채이배 의원과 박주현 의원이 선임됐다.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 의원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5일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주승용 현 원내대표와 유성엽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1일 "국민의당을 젊고 유능한 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그동안 놓친게 무엇인지를 되살펴 보고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재탄생 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이언주 의원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섰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전히 양당체제의 벽이 높아서였기도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에도 있었다"며 "국민의당이 그토록 주장했던 낡은 정치와의 결별해 실력있는 정책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우리 스스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의 해소를 위해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인 국민의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비공개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