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재탄생하라는 국민들의 명령 겸허히 받들 것"
"한국은 진보와 보수 아우르고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 필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날카로운 비판자 국민의당 만들 것"
[뉴스핌=김신정 기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국민의당을 젊고 유능한 당으로 만들겠다"며 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놓친게 무엇인지를 되살펴 보고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재탄생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 내부에서 찾았다. 김 의원은 "여전히 양당체제의 벽이 높아서였기때문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에도 있었다"라며 "국민의당이 그토록 주장했던 낡은 정치와의 결별해 실력있는 정책정당, 유능한 수권정당으로 우리 스스로 거듭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희들이 꿈꾸는 정치, 한국사회에 지금 필요한 정치는 진보와 보수의 양극단을 넘는 제3의 길"이라며 "중도개혁세력의 실용주의"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관영(오른쪽), 이언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의원은 "한국의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의 해소를 위해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며 "시장의 창의력을 인정하고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사회,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고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은 국정의 건강한 비판자여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인 국민의당을 만들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치를 예정이다. 전날 국민의당 지도부 사퇴를 밝힌 박지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최종 의결하고,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표직무대행을 맡아 다음 주경 치러질 신임 원내대표 경선까지 당을 이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호남 3선 장병완 의원을 원내대표 선관위원장으로 의결했으며, 선관위원으로는 비례대표 초선 채이배, 박주현 의원이 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