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는 자연인을 만난다.
10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깊은 자연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자연인 강성욱(54)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강성욱 씨는 제작진이 길을 잃을 정도로 깊은 골짜기에 살고 있다. 그는 12년 전 이곳에 정착해 12개의 돌탑을 쌓았다. 5m가 넘는 높이와 그 규모가 도무지 사람 혼자 힘으로 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 그는 힘든 마음을 달래려고 만든 어머니 돌탑부터 뫼 산 자 돌탑, 첨성대를 닮은 돌탑 등 다양하다.
또 그는 2시간을 걸어야 하는 가파른 산길을 무거운 자재를 지고 하루에 너댓 번씩 오가며 손수 집을 지었다. 포기하고 싶어도 멈추지 않았던 것은 이 길이 아니면 자신이 행복해질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성욱 씨는 가난 속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플라스틱 만든는 기술을 배웠다. 타고난 손재주와 성실함으로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그 업계에서 기술로 열 손가락 안에 든다고 인정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회사의 부도, 직원의 사고 등 자의가 아닌 어쩔 수 없는 상황들로 인해 수백 번 일자리를 옮겨야 했다. 그렇게 20년이 흐르는 사이 회사를 원망하던 화살이 점점 스스로에게 향했고, 극도로 괴로워졌다. 온통 죽을 생각뿐이던 그는 결국, 사람이 없는 깊은 곳을 찾아서 숨어버리고 말았다.
세상에서 도망치려고 산으로 숨었는데 이곳에서 모든 것이 좋아졌다. 몇 해 전에는 이곳을 지나던 좋은 사람을 만나 지금은 생후 7개월이 된 아들까지 얻고 최고의 만족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아름다운 황혼을 꿈꾸는 자연인 강성욱 씨의 이야기는 10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