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회복 못한채 호전도 악화도 없는 상태
[뉴스핌=최유리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병상에 누운 지 만 3년이 된 가운데 건강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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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20층에 있는 VIP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눈에 띄는 호전이나 악화는 없는 상태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인근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다음날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쓰러질 당시에 비해 자가호흡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지만 의식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9일 병상에서 75번째 생일을 맞기도 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한 별다른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틈날 때마다 이 회장을 찾아 병세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재판을 받고 있어 병실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가족 간의 왕래나 이 회장의 건강 상태는 사생활인데다 주치의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