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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106세 최돈춘 옹의 장수비결…행복하게 늙어간다는 것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08:46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08:46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106세 최돈춘 할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본다. <사진=KBS>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사람과 사람들’은 10일 저녁 7시35분 ‘백 년을 살아보니’ 편을 방송한다.

누구나 100세를 맞이하게 되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오래 살면 행복할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

강원도 사천의 덕실 마을에는 이 숫자100을 넘긴 어르신이 있다. 목소리는 쩌렁쩌렁, 허리는 꼿꼿, 기억력은 이겨낼 사람이 없는 최돈춘 할아버지. 올해 나이가 106세다.

여덟 살 때 고종황제가 서거했다는 걸 기억하고 한국전쟁 때 어머니를 등에 업고 피난 다닌 기억을 가진 분이다. 삶 자체가 하나의 도서관 같다.

이날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106세의 나이에도 젊은이와 소통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살아가는 최돈춘 할아버지의 삶을 들여다보며 100세 시대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해본다.

최돈춘 할아버지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닭 모이를 주고 마당에 있는 잡초를 뽑고 떨어진 문풍지를 붙이는 등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는 걸 보고 있노라면 20년은 젊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매일같이 1시간을 걸어 마을 회관에 나가고 틈틈이 농사일도 거든다. 이게 바로 4년째 강릉 최씨(氏) 최고 연장자에게 수여하는 도문장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다.

◆우리는 아버지고 자식이면서 친구
최돈춘 어르신에게는 두 명의 남동생이 있다. 올해 100세인 둘째 최돈하 옹과 96세인 최돈추 옹이다.

우애 좋고 장수하기로 유명한 최씨 삼형제는 사천면 덕실리에서 나고 자라, 함께 나이 들어가는 중이다.

최돈춘 할아버지가 15살 때 선친이 작고한 후 집안의 가장이 된 할아버지는 동생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함께 농사짓고 네 것 내 것 없이 나누며 100을 살아왔다.

최돈춘 할아버지에게 동생들은 가장 든든한 내편이자 최고의 친구요, 훌륭한 이웃이었던 것이다.

첫째 아들을 먼저 보내고 며느리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집 바로 아래에는 근사한 두 집이 나란히 붙어있다. 둘째 딸 내외와 외손녀 부부가 사는 집이다. 매일 같이 한복을 손질하며 시아버지를 봉양해온 며느리와 수시로 드나들며 아버지를 챙기는 여든의 딸,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농사 한 수 배우겠다는 외손녀 부부까지 할아버지 주변에는 든든하고 따뜻한 가족의 울타리가 있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 보다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소싯적 열심히 모은 재산을 손자가 팔아 손해를 봤을 때도 싫은 소리 한 번 안했다는 최돈춘 할아버지. 106년이란 세월 속에 풍파가 많았음에도 크게 화 한 번 내지 않았단다.

조상에게 예를 다하고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형제끼리 우애를 다하고 자식을 사랑으로 지켜온 분. 어쩌면 우리가 이 시대 어른에게 기대하는 인품을 삶 속에서 실천해 온 것이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최돈춘 할아버지의 장수비결이 아닐까.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106세 최돈춘 할아버지의 삶을 소개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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