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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 인간 문재인...'흥남철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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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난 '흙수저'
노무현 전 대통령 만나 정치 입문
시련 털고 19대 대통령 당선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차기 대통령을 확정지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피난민의 ‘흙수저’ 아들로 태어나 사법시험에 합격해 ‘비단길’이 펼쳐져 있었지만, ‘데모’ 경력이 발목을 잡았다.

인권 변호사로 노무현을 만나 정치에 눈을 떴고, 촛불이 열어준 길을 밟아 10일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광화문인사에서 지지자들 연호에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버지는 피난민

아버지는 피난민이었다. ‘바람찬 흥남부두’에서 1·4 후퇴 때 고향 흥남을 등지고 ‘흥남철수’ 때 남쪽으로 내려온 실향민이었다. 미국 군함을 탄 아버지는 경남 거제에 정착했다.

피붙이 하나없는 낯선 남쪽 땅. 문재인은 흥남에서 내려온 가난한 피난민의 아들로 전쟁통이었던 1953년,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부산으로 이주해 철이 들기 시작한 무렵 장남 문재인이 늘 본 것은 장사에 나선 아버지와 연탄배달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어머니와 함께 연탄 리어카를 끌고 미는 일은 장남 문재인의 몫이었다. 힘겹게 끌다가 리어카와 함께 비탈길 아래로 굴러 떨어진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부모님은 한 끼 밥값을 아껴서라도 장남에게 책을 사줬다. ‘당신의 아들은 당신들보다 더 나은 세상에 살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어린 문재인 역시 가난 속에서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을 굳게 믿었다.

◆‘흙수저’가 용꿈을 꿨지만

뺑뺑이가 아닌 입시로 입학을 결정짓던 시절 부산 경남중과 경남고는 부산 경남의 수재들만 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학교였다. 문재인은 1968년 경남고를 수석 입학했다. 그러나 사춘기는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술과 담배에 손을 댔고, 싸움을 하다 정학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술마시고 담배피고…그 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숨막히는 당시 세상에서 규칙, 그거 너무 잘지키면 온순한 시민, 순종적인 시민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신 차리고 공부에 다시 몰두했다. 재수 끝에 4년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 법대(72년도)에 입학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반항’은 이어졌다. 1972년, 그해 10월 박정희 정권은 ‘10월 유신’을 선포했다. 그는 고시 준비 대신 유신 반대 시위를 시작했다. 1975년 4월 박정희 정권이 조작한 것으로 훗날 드러난 인혁당(인민혁명당) 사건 연루자들이 사형을 당하자 대규모 학내 시위를 주도해 체포됐다.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됐다. 학교에서도 제적을 당했다.

석방 후에는 군대에 강제 징집됐다.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31개월 복무 기간에 맞기도 참 많이 맞았다. 1978년 제대했다.

◆비단길 입성해도...

제대 후 부친상을 겪었다. 아버지의 49재를 마친 다음날 전남 해남 대흥사에 들어가 고시공부를 시작했다.

1979년 1차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다시 시위를 벌이다 계엄령 위반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졌다. 2차 시험 합격증은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에서 받았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지만 시위 경력 때문에 판사 임용에 실패했다. 1982년 부산으로 돌아온 뒤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그 때 운명적인 한 사람을 만났다. ‘노무현’이라는 이름의 변호사. 노무현과 함께 노동자와 ‘없는 사람’을 위한 무료 변론에 나서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당초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부산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으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노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정수석으로 끝낸다’는 조건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1년 만에 청와대를 나왔다. 그러던 중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들었다. 변호인단 간사로 돌아와 탄핵을 저지하는 데 일조했다. 2007년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 됐다. 심한 스트레스로 이빨을 10개나 뽑았다.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국장 상주를 맡았다. 국장에 참석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백원우 전 의원이 “살인마, 여기가 어디라고”라고 소리치다 끌려나갔다.

백 전 의원을 대신해 상주인 그가 이 전 대통령에게 다가가 고개숙이고 사과했다. 후배인 백 전 의원이 행여라도 당시 서슬퍼렇던 이명박 정권에서 고초를 당하지 않을까 싶어서 였다.

10일 새 주인을 맞은 청와대<사진=뉴스핌DB>

◆대통령의 꿈, 이루다

국회에 진출한 것은 의외로 늦은 2012년. 2011년 발간한 자서전 ‘운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 못하게 됐습니다”고 고백한 이후였다.

부산 사상에서 국회의원이 된 그는 18대 대선에 출마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일전을 겨룬다. 당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해 야권 후보로 나섰다. 역대 당선자를 능가하는 득표(1469만 표ㆍ48%)를 했지만 결국 낙선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며 낙선을 주도한 ‘국정원 댓글사건’이 불거졌지만 깨끗이 물러섰다.

대신 그는 차기 대선주자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쌓아 갔다. 그래도 시련은 차고 넘쳤다. 2015년 초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재보선에서 패배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드는 등 위기가 이어졌다.

사퇴 요구와 ‘친문(친 문재인) 패권주의’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그러나 4ㆍ13 총선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위기론을 대세론으로 바꾸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그가 이끈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얻어 제1당 지위에 올랐다. 당초 100석도 얻기 힘들 것이란 비아냥을 한번에 털어 버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대통령의 길을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며 유력 대선주자 자리를 굳혔다. 4월3일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고, 5월9일 대선에서 승리하며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의 자리에 앉았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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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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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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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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