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9일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에이리언:커버넌트'. 2012년 선을 보인 '프로메테우스'의 시퀄이자, 1979년작 '에이리언'의 프리퀄로 대단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개봉 이틀 만에 4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에이리언:커버넌트'. 워낙 관심이 쏟아지다 보니 벌써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모양. 이에, 이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둬야 할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커버넌트호에서 내리는 월터. 수색복이 일본군복과 비슷하다. <사진=20세기폭스 '에이리언:커버넌트' 공식 트레일러> |
■왜색?
절대 논란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 영화팬들이 지적한 바다. 커버넌트호 승무원들이 미지의 행성을 탐험할 때 입은 옷이 문제. 콕 집어보면, 월터(마이클 패스벤더)가 착용한 모자가 일본군의 그것과 닮긴 했다. 야후재팬을 통해 검색해보니, 이렇게 생긴 모자는 'Tropical Coat', 즉 열대지방 주둔 일본군 군복에 포함된다. 밀림을 헤쳐나갈 때 유용한 디자인
디스거스팅! 토할 거 같단 말야! <사진=20세기폭스 '에이리언:커버넌트' 공식 트레일러> |
■이게 15세 등급?…잔인한데?
'에이리언:커버넌트'가 뚜껑을 연 뒤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잔인함. '에이리언' 시리즈가 원래 숙주에 알을 까고 새끼가 뚫고 나오는 충격적 비주얼로 유명하지만, 유독 이번 작품은 그 강도가 세다는 평가가 많다.
의문점은 까다로운 등급평가와 가위질로 유명한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왜 이 작품에 15세 등급을 줬냐는 것. 물론 별 문제 없다는 평가도 있지만 잔인해서 못보겠다는 의견도 여럿 나오고 있다. 참고로 시사회에서 영화를 접한 바로는 잔인하단 인상을 별로 받지 못했음.
호기심이 넘치는 휴머노이드 데이빗 <사진=영화 '프로메테우스' 예고편 캡처> |
■데이빗과 월터(마이클 패스벤더)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마이클 패스벤더가 다 해먹는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프로메테우스'에 등장했던 데이빗, 그리고 이번 영화의 월터를 동시에 연기했다. 데이빗과 월터 모두 피터 웨이랜드(가이 피어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혹은 A.I.)로 얼굴까지 똑같지만 성격이나 프로그램은 극히 다르다. 특히 데이빗의 활약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장난 아니니 주목하자.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