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안녕하세요'에서 10년 동안 아버지와 대화를 안 하는 철없는 아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8일 방송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10년 동안 아들과 대화가 없어 고민인 한 택시기사 아버지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아들은 10년 동안 대화와 인사는 물론 아버지의 말에 대꾸도 안 한다고 전해졌다. 특히 아들은 "그냥 별로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고민거리가 아니다"라며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한 '안녕하세요'에서 10년간 대화가 끊긴 부자지간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
또한 아들은 밥도 혼자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 알아서 사는 게 편하다. 밥을 혼자 먹는 건 아버지가 식사할 때 쩝쩝 소리를 내서 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에 8시간 게임을 한다는 아들은 방문을 걸어 잠그는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말 없이 방에 들어와서 잠그는 습관이 생겼다"며 당당한 태도를 일관했다.
아버지는 이 모든 게 자신 탓이라며 "내가 능력이 없어서 아들이 대화를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은 "사실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부끄럽다. 어릴 적 친구들이 놀린 적이 있다. 다 큰 지금도 부끄럽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