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식 스즈키 SUV 차주 유진 로마노프스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10년 된 중고차를 팔기 위해 당신은 뭘 할 것인가. 여기 이스라엘의 그래픽 전문가가 현명한 해답을 내놓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상제작사 VFX(특수효과) 전문가 유진 로마노프스키(이스라엘). 10년간 애지중지했던 SUV를 내놓게 된 그는 기왕이면 잘 팔아보자는 생각에 영상 한 편을 만들었는데….
영상 제목은 'Buy my Vitara-Suzuki Vitara '96 for sale'. 즉, '1996년식 스즈키 비타라 사세요'다. 참고로 비타라는 일본 스즈키의 장수 SUV로, 현지 판매명은 에스쿠도다.
이 영상은 해외로케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배경으로 가득하다. 드넓은 초원과 사막, 험난한 설원을 질주하는 비타라의 합성 영상이 실감나다 못해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정도로 놀라긴 이르다. 갑자기 톰슨가젤 무리와 치타가 뛰어나오고, 거대한 공룡까지 등장한다.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한 장면도 튀어 나온다. 급기야 판매자의 비타라는 바다를 지나 우주까지 치솟아오르고,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한 장면처럼 현재로 돌아온다.
빼어난 영상미와 어울리는 자막도 수준급. 1996년 비타라의 제원을 깨알같이 소개하는 것은 물론, 이 차가 왜 여전히 섹시하고 트렌디한지 강조한다.
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팍팍 느껴지는 이 영상은 현재까지 198만 넘는 유튜브 구독자가 함께 했다. 댓글도 칭찬일색. "스즈키 정식 광고해도 되겠다"는 글이 참 인상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