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의 이상민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진짜 바닥을 찍으니까 세상이 답을 하나씩 주기 시작하더라."
2005년 11월2일 최종 부도 처리, 현재 12년 째 69억 8000만원의 빚을 갚고 있는 가수 이상민의 이야기입니다.
1990년대 가수 룰라로서도, 최고의 프로듀서로서도 성공한 그. 하지만 사업 실패로 한 순간에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이상민은 집도, 차도 잃었고 한 달 동안 찜질방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 같은 상황을 혼자 꿋꿋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어머니께도 말하지 못하고 남몰래 속앓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회생, 파산 처리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빚을 채권자에게 갚아나가고 있는 이상민에 그의 채권자도 놀랐습니다. 최근 이상민과 만난 채권자는 "난 너 였으면 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일을 떠올리며 '무조건 이상민은 돈을 갚을 놈이다' 싶었다고 합니다.
빚을 다 갚겠다는 신념을 갖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상민. 그의 팬들도 그가 빚을 청산할 날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