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에서는 치킨가게와 세탁소의 냄새분쟁을 파헤친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2TV ‘제보자들’은 8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된다.
이날 ‘제보자들’에서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치킨가게와 세탁소의 냄새분쟁에 대해 다룬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 위치한 16년 된 낡은 상가건물에는 이상한 세탁소가 있다.
이곳에서 15년째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 김씨(가명, 67세)는 4개월여 전부터 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세평 남짓한 가게 안엔 영하의 한겨울에도 선풍기를 두 대씩 틀어놓는가 하면, 세탁소는 가습기와 스팀다리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습기로 가득하다.
온갖 감기약과 이비인후과 약을 달고 살면서도 선풍기를 켜대고, 마스크 때문에 안경이 뿌옇게 돼, 재봉틀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가면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는 김 씨는 오는 손님마다 붙들고 “냄새가 나지 않냐”며 묻는다.
김 씨는 자신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건 모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 옆 가게 때문이라고 한다. 옆 가게는 바로 치킨집. 김 씨는 옆 가게에서 닭을 튀길 때 나는 기름이 타는 듯한 매캐한 냄새 때문에 못 살겠다고 호소했다.
상가 내 다른 가게 주인들에게 도움도 청해보고, 구청에 민원도 넣어봤지만 아무도 그녀가 맡는 냄새를 맡지 못한다고 말한 것. 치킨가게에서는 오히려 김 씨가 매일같이 찾아와 나지도 않는 냄새가 난다고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영업에 지장이 많다고 주장한다.
냄새에 시달려 잠도 못자고 건강마저 상해 목숨을 위협받는다는 김 씨는 무슨 냄새를 맡는 다는 것인지 ‘제보자들’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파악에 나섰다.
'제보자들'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아내, 두 자매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제보자들' 캡처> |
이와 함께 ‘제보자들’에서는 ‘사라진 자매-아내를 찾아 주세요’ 편을 방송한다.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는 두 달 간격으로 사라진 자매의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지난 4월 5일,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온한 아침. 정남수(42, 가명) 씨는 딸(12)과 아들(10)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출근길에 올랐다.
그런데 그 날 이후 아내와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더욱 이상한 것은 동서지간인 조석환(34, 가명) 씨의 아내와 돌이 갓 지난 딸도 지난 2월 27일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두 달 사이에 자매가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감쪽같이 종적을 감춘 것이다.
정남수 씨는 가족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이들이 다니던 학교를 찾았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미 전학을 간 상태. 심지어 학교 측에서는 비밀 전학(교육장 학교 지정 전학)을 갔다며 어디로 갔는지조차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아파트 CCTV를 확인해 보니 정남수씨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준 40분 뒤에 장인이 다시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장인은 아내와 아이들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한다.
한편, 자매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여성보호시설에 있는 게 확인됐다. 이들 부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제보자들’ 스토리헌터 강지원 변호사와 함께 사라진 자매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