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하석진이 회사 아끼는 직원들의 말을 제대로 들으라고 김동욱을 다그쳤다. <사진=MBC '자체발광 오피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MBC 수목극 '자체발광 오피스' 서우진(하석진)이 서현(김동욱)에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하석진은 4일 오후 방송한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회에서 작심한 듯 김동욱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이날 '자체발광 오피스' 최종회에서 하석진은 사표를 던진 뒤 그간 참았던 이야기를 쏟아냈다. 결제판에 사직서를 끼워 내민 하석진은 "본부장님 당신은, 그 마인드가 글러먹었어" "회사 아끼는 직원들 말에 귀 열어" 등 온갖 바른소리를 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석진은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이러시나"란 김독욱의 비아냥에 "본인 앞감당이나 잘하시라. 회사 백, 아버지 백 믿고 경영은 개뿔도 모르면서 설치지 마라"고 충고했다.
은호원(고아성)에 의해 갑질 상사에서 따뜻한 직장 선배로 변모한 하석진은 주위도 변하게 했다. 당장 김동욱의 수하로 지내던 권해효가 "정말 사이다 같았다"며 감동했다. 조석경(장신영)은 하석진의 진심이 담긴 위로에 자신의 길을 제대로 잡게 됐다.
도기택(이동휘)도 변했다. 그간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히던 이용재(오대환)에게 강한 주먹을 날리며 설움을 날렸다.
하석진이 '자체발광 오피스' 마지막회에 개과천선했지만 고아성은 눈물을 쏟았다. 고아성은 김동욱 면전에 사표를 던졌다는 하석진 말에 "그럼 내일 회사에서 부장님 못 만나는 거예요?"라며 울먹였다. 하석진은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 첫 만남 때 너무 못되게 굴었다"고 미안해했다.
하석진은 '자체발광 오피스' 첫회에서 면접 탈락만 99회인 모태 흙수저 고아성에 갖은 면박을 준 인물이다. 스스로 스펙이 성공의 모든 것이라 부르짖던 하석진은 진정성 있는 고아성에 차츰 마음을 열어왔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10일 첫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