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인력 6월까지 울산으로 이동...재가동여부 미정
[뉴스핌=조인영 기자] 수주 저조로 운영이 어려웠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오는 7월1일부터 무기한 가동중단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작업장 전경<사진=성상우 기자> |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물량 미확보로 군산조선소 가동을 오는 7월 1일자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군산조선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9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06%를 차지했다.
가동 중단 기간중 현대중공업은 설비 유지 및 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지역 사업장을 통해 선박 등의 제조를 지속할 예정으로서 군산조선소 일시가동중단에 따른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군산조선소 내 인력은 울산조선소로 전환배치가 진행중이다. 현대중공업은 가동이 중단되는 7월 전까지 시설 관리 유지를 위한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 재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재가동 여부는 미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 저조로 인한 가동중단이기 때문에 가동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장산업단지 내 180만㎡(54만평) 부지에 130만톤급 도크 1기와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군산조선소는 지난 2010년 준공됐다. 연간 24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준공 당시만 해도 28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그러나 조선업황 악화로 오일메이저 등의 발주가 크게 감소하고 매출이 급감하면서 존립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