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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다솜·송지은, 걸그룹 출신 잊게 만드는 연기력…'이제는 연기돌이라 불러다오'

기사입력 : 2017년05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5월10일 09:00

시크릿 송지은, 레드벨벳 조이, 씨스타 다솜이 최근 드라마에서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CJ E&M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별 다른 기대는 안 했지만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요즘 무대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자주 보이는 조이, 다솜, 송지은은 본업은 걸그룹이지만 최근 연기자로서 인정받았다. 세 사람은 각각 tvN '그녀는 거짓말을 사랑해', SBS '언니는 살아있다', OCN '애타는 로맨스'에서 연기자로 투잡을 뛰는 중이다.

대중은 아이돌의 연기 도전에 대부분 회의적이다. 경험이 없어 부족한 연기력이 작품에서 티가 나기 때문. 하지만 연기가 이번이 처음인 조이는 아마추어 같지 않았고 다솜과 송지은은 이제 수준급 '연기돌'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속 이들의 어떤 모습이 시청자들에 통했을까.

'그거너사'에서 윤소림 역을 맡은 레드벨벳 조이 <사진=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캡처>

◆ 걸그룹 이미지 그대로 연기로 승화한 조이

조이는 연기 자체가 처음이다. 처음인 것 치고 연기가 안정적이다. 극 중 조이는 아름다운 보이스를 가진 가수 지망생 윤소림 역으로 출연, 이현우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사랑스러운 외모에 상큼한 목소리, 산소 같은 미소는 연기가 아닌 레드벨벳 조이 자체였다. 이는 레드벨벳 팬은 물론 청춘 드라마 매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윤소림은 초반부터 감정 소모량이 큰 역할이었다. 조이는 처음임에도 불구 수준급 눈물연기와 미세한 표정 변화 연기를 펼쳐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데뷔작에서 괜찬은 연기력 평을 받은 조이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유망주로 우뚝 섰다.

씨스타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녀 양달희로 분했다.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캡처>

◆ 원조 악녀 장서희와 어깨를 나란히, 다솜

다솜에게 '언니는 살아있다'가 첫 드라마는 아니다. 그러나 악녀 캐릭터는 처음이다. 다솜은 가난한 삶을 살다 신분상승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양달희 역으로 분했다. 그는 남자친구 연구 자료를 뺏어 택시를 몰다 4중추돌 사고를 낸다. 그 결과 김은향(오윤아), 강하리(김주현), 민들레(장서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 표독한 모습과 시시각각 변하는 말투, 귀청 떨어지는 목소리 등 다솜의 악녀 연기는 아마추어 같지 않다. 특히 원조 악녀 장서희와 어깨를 나란히 해도 연기적으로 부족한 게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쟁쟁한 연기 대선배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악역을 구축해낸 다솜. 걸그룹 뿐만 아니라 연기자란 수식어도 어울리게 됐다.

시크릿 송지은은 '애타는 로맨스'에서 성훈과 커플 케미를 선보인다. <사진=네이버TV캐스트>

◆ 차곡차곡 쌓은 필모, 이제 빛을 내는 송지은

송지은은 확실히 연기돌이다. 그는 지난 2014년 웹드라마 '그리다, 봄'을 시작으로 '초인시대' '첫사랑 불변의 법칙' '우리집 꿀단지'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차곡차곡 쌓은 연기 경험이 '애타는 로맨스'에서 빛을 발하는 중이다. 송지은은 털털한 모태솔로 신입 영양사 이유미 역으로 열연 중이다. 다소 오글거리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내포된 전형적인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이유미 역은 자칫 잘못 연기하면 식상해보일 수 있기 마련. 하지만 탄탄한 연기 내공 때문인지 송지은의 연기는 자연스럽고 털털하며 매력적이다. 송지은이 아닌 다른 여주인공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극에 잘 스며들었다는 시청자들의 칭찬이 많다. 차기 '로코퀸' 타이틀도 노려볼만하다.

'한 우물을 파라'란 말은 옛말이다. 무대 위에서 브라운관에서 더 나아가 스크린에서도 종횡무진하는 연기돌이 대세다. 이들 중 첫 연기 데뷔를 한 조이를 비롯해 다솜, 송지은은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룹 울타리 밖에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이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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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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