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이 장애 고양이를 도와주는 길고양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SBS 'TV동물농장' 캡처> |
[뉴스핌=이현경 기자] 장애 고양이 노랑이와 이를 보살피는 길고양이 나비가 구출됐다.
지난달 30일 방송한 SBS 'TV동물농장'에는 뒷다리를 저는 고양이 노랑이를 지키는 나비의 사연이 공개됐다.
나비와 노랑이는 사람을 심하게 경계했다. 두 고양이는 서로를 의지하며 생활했다. 특히 나비는 노랑이를 열과 정성으로 보살폈다. 먹을 것이 있으면 나비에게 먼저 양보했다. 또 나비를 끌어 안아주기도 했다.
노랑이의 뒷다리 부상이 점점 심해지자 'TV동물농장'은 수의사와 길고양이를 보살피던 주민과 함께 포획 작전에 나섰다. 먼저 나비를 틀에 가두는데 성공했고 연이어 나비까지 유인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노랑이에 대해 수의사는 "날카로운 곳에 살이 다 쓸렸다. 뼈도 다 보일 거다. 제가 보기엔 신경 손상과 허리를 다친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수의사는 나비에 대해 "겉으로 보기에 체력이 좋다. 검사도 다 좋게 나왔다"라고 말했다. 수의사는 노랑이 검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척추뼈에는 문제가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건 MRI를 찍어봐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는 노랑이에 대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뒤쪽에 지금 요추 7번째부터 꼬리뼈가 시작되는 부위가 변성이 있다. 과거에 어떤 물림에 의한 상처라든이 어떤 충격이 있을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왔다고 들었다. 영역 다툼을 하다 창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수의사는 노랑이에 대해 "척수염에 준해서 치료할거다. 염증 치료 반응이 있다면 며칠 지나면 조금씩의 변화는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신경계의 완전한 손상은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면 될 듯하다"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