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지원 기자] ‘속 보이는 TV인(人)사이드’에서 부적 없이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않는 여성의 심리를 알아본다.
4일 저녁 8시55분에 방송되는 ‘속 보이는 TV인(人)사이드’ 4회에서는 ‘부적’을 맹신하는 44세 우지수 씨의 사연을 전한다.
우지수 씨의 친구는 “그녀에게 남다른 믿음이 있다”며 ‘속 보이는 TV인(人)사이드’ 측에 제보를 했다.
우지수 씨는 밥을 먹을 때도, 운전을 할 때도, 잠자리에 들 때도 부적을 떼어놓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잠시 잠깐이라도 부적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바로 불안증세를 보이면 돌변했다.
뿐만이 아니다. 우지수 씨는 틈만 나면 어딘가 전화를 걸어 외출 전에 ‘뭘 입을까’부터 어떤 색의 양말을 신어야할지, 아침에 얼굴이 왜 붓는지, 다리가 왜 저린 지까지 사소해도 너무 사소한 것까지 묻는다.
전화를 건 곳은 바로 춘천에 있는 한 점집. 심지어 우지수 씨는 새벽 1시, 꿈자리가 사납다는 이유만으로 3시간을 달려 춘천까지 달려갔다.
이런 우지수 씨의 행동을 보고 박은영 아나운서는 “저도 여행갈 때 북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지 않는다, 휴대폰 나침반 기능으로 꼭 확인한다”며 일정부분 공감하면서도 지수 씨의 속마음을 너무 궁금해 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우지수 씨는 지나친 미신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가족과도 멀어져 있는 상황. 이대로 가족과는 영영 냉랭한 사이일 수밖에 없을까. 보살이 건네준 한 장의 부적이 인생을 뒤바꿔놓았다는 지수 씨는 20여 년 전부터 부적 없이는 한 발짝도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부적’ 없이는 못 산다는 우지수 씨와 ‘산’ 때문에 가족도 나몰라라 하는 남편의 사연을 전한다 .<사진=KBS> |
이와 함께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는 대적할 수 없는 연적에게 남편을 뺏겨 15년째 괴롭다는 사연을 가진 아내를 만났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꺼낸 연적의 정체는 바로 산. 남편이 주말마다 외박을 한 이유가 바로 산에서 비박을 하기 때문이었던 것. 집 베란다는 이미 남편의 비박용품들로 창고가 됐고, 지금까지 사들인 비박용품들의 합이 자그마치 투 룸 전세 값 정도에 달한다.
하지만 아내가 가장 화나는 건 가족의 생일, 장모님 기일도 나몰라라하기 때문이다. 어떤 가족행사보다도 비박을 1순위로 두고 밖으로만 도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남편이 서운해도 너무 서운하다는 것. 하지만 정작 남편은 비박을 함께 가자고 해도 함께 가주지 않는 아내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MC 김구라 역시 “저도 느낀다” “아들에게 뭔가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거절당하면 가족끼리라도 상처를 받는다, 다음에 또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남편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남편의 산에 대한 지나친 집착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적’ 없이는 못 산다는 우지수 씨와 ‘산’ 때문에 가족도 나몰라라 하는 남편의 사연은 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