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비용 증가와 광고 성장 둔화 우려에 시간 외 거래에서 3%↓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페이스북의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실적 전망과 관련된 우려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페이스북<사진=블룸버그> |
3일(현지시각) 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1분기 페이스북 매출이 80억3000만달러로 49%가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78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결과로, 강력한 모바일 광고 수요와 견실한 유저 성장세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 매출은 8개분기 연속 예상을 웃돌고 있는데, 인스타그램 광고를 포함해 모바일 동영상 광고 판매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1분기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85% 정도를 차지해 이전 분기의 84%보다 비중이 늘었고 1년 전의 82%보다도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글로벌 광고 매출은 올해 중 362억9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1분기 페이스북의 순익은 30억6000만달러, 주당 1.04달러로 1년 전의 17억4000만달러, 주당 52센트에서 확대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 순익 87센트도 웃돌았다.
유저 성장세도 강력했다. 전체 활동 사용자 수는 19억4000만명으로 1년 사이 17%가 늘었다. 일일 활동 사용자 수도 18%가 늘어난 12억8000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올 3분기 실적이 발표될 즈음에는 올해 기업 비용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며, 광고 부문이 매출 성장에 작용할 기여도도 점차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규장에서 0.64% 하락한 151.80달러에 거래를 마친 페이스북 주가는 이 같은 전망 우려에시간외 거래에서 2.54% 밀린 147.95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