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외부자들'> |
'외부자들' 전여옥 "종북 좌파 프레임에 문재인 후보 움츠러든 듯"…진중권 "문건 공개는 잘못, 색깔론과 선 그었어야"
[뉴스핌=양진영 기자] '외부자들'에서 전여옥과 정봉주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두고 날선 논쟁을 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송민순 회고록, 사드 배치 논쟁을 두고 패널들이 공방을 벌였다.
전여옥은 "이게 누가 맞냐 이러는데 유인태 의원이 재밌는말씀 했다. 둘다 맞다고 한다. 16일에 기권하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정한 건 사실 같다. 근데 송민순 장관은 찬성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거다. 18일에 회의에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바람을 잡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가 담백하게 해명을 하면 될 일이었다. 종북 좌파 프레임에 오그라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형환은 "북한과 화해모드였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으면 마무리됐을 것"이라고 모범 답안을 얘기했다. 전여옥은 "북한 인권 결의안은 우리가 찬성을 해야 한다고 깔고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주는 "색깔론으로 정치를 흔드는 건 더이상 있어선 안된다"면서 "몇 차례 송민순 장관을 달래주려고 했던 거다. 민감한 시기에 문건을 공개한 건 숨은 의도가 있다. 잘못됐다. 반기문 쪽에 있던 분이고 손학규 유세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진중권은 송민순 전 장관의 당시 태도에는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바른정당과 새누리당에 그런식으로 몰아가면 안된다고 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후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어 "기억이 엇갈리는 부분은 과거 당사자들을 만나 얘기했어야 한다"면서 "회고록 작성 전에 외교부 동의도 받았어야 한다"고 송민순의 잘못을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