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사진), 프랑스오픈 테니스 참가 길 열렸다... 와일드카드 또는 자력 진출로 가능. <사진= AP/뉴시스> |
샤라포바, 프랑스오픈 테니스 참가 길 열렸다... 와일드카드 또는 자력 진출로 가능
[뉴스핌=김용석 기자] 금지 약물 복용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샤라포바가 프랑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 “마리아 샤라포바(30·러시아)가 와일드카드로 프랑스오픈에 참가한다. 단, 본선이 아닌 예선부터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아 4월25일로 징계가 끝났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세계랭킹이 없다.
프랑스오픈 조직위는 이를 위해 샤라포바를 와일드카드로 초청하는 대신 본선이 아닌 예선에서 뛰는 방향으로 특혜를 준다는 비난 여론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징계가 끝난 샤라포바는 27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본선에 참가한다. 샤라포바는 포르셰 그랑프리에도 조직위가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단식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서 샤라포바가 결승에 오르면 세계 랭킹 170위께로 뛰어 오르게 돼 자력으로 프랑스 오픈에 진출하게 된다.
샤라포바는 2016년 3월8일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했다고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시인과 더불어 자신이 복용한 약물인 멜도니움에 대한 국제반도핑기구(WADA)의 금지 서한을 받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고 이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 출전금지가 2년에서 1년5개월로 줄었다.
당시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암스는 샤라포바가 떳떳하게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을 복용을 시인 한것에 대해 “정직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다”라며 칭찬한 바 있다. 샤라포바는 금지약물로 인한 스폰서 중단 등으로 수백억원의 손해를 입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