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콜 미 베이비' 무대에서 1조 최다득점하며 3000점을 안긴 장문복(왼쪽) <사진=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의 냉혹한 그룹 배틀 평가가 시작됐다.
21일 오후 방송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보아를 비롯한 트레이너들은 지난 회에서 예고한 대로 그룹 배틀 평가 파트 배분에 이은 연습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연습생들은 2PM의 ‘10점 만점에 10점’ 1조와 2조였다. 권재승 댄스 트레이너는 연습 당시 1조 센터 윤재찬이 불안하다며 “오늘 하루 현명하게 고심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멤버들은 회의를 거친 결과 윤지성으로 센터를 변경했다.
이렇게 무대에 오른 1조는 우려를 씻고 깔끔한 무대를 보여줬다. 윤재찬은 센터를 뺏긴 아쉬움을 티내지 않고 메인보컬에 최선을 다했다. 김태우, 김태민의 랩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브보컬을 겸한 센터 윤지성과 이후림의 조화도 안정적이었다.
센터 교체 등으로 내홍을 겪은 1조가 의외의 무대를 보여주자 2조는 긴장했다. 2조는 트레이닝 당시 이석훈 보컬 트레이너의 혹독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위에화 안형섭의 노래에 이석훈은 “안 들리는데”라며 귀를 의심했다. 더욱이 2조는 리더 박우진의 존재감이 노태현보다 희미해 문제가 됐다. 멤버들은 실제로 노태현이 실질적인 리더 아닌가 착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무대에 오른 2조는 1조보다 활기 넘치는 안무에 중점을 뒀다. 흰색으로 통일한 2조는 메인보컬 노태현을 중심으로 춤과 노래가 잘 조화된 ‘10점 만점에 10점’을 완성했다. 홍은기, 박우진, 최준영 등 멤버들은 복근을 드러내는가 하면 공중에 뛰어오르는 화려한 안무를 더해 1조와 차별을 꾀했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한 변현민의 엄청난 텀블링이 박수를 받았다.
경쟁을 마친 1조 윤지성은 “저희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에 많은 표 부탁한다”고 말했다. 2조 노태현은 “오늘 무대가 정말 뜻 깊었다. 모두 10점 만점인 듯하다”고 멤버들을 격려했다. 결국 이날 경쟁은 2조가 1조를 근소하게 이기면서 전원 3000점을 획득했다.
대망의 엑소 ‘콜 미 베이비’ 무대가 곧바로 이어졌다. 이 경쟁에는 첫회 2위에서 곧바로 F등급을 받은 장문복이 속해 있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결에 앞선 트레이닝 당시 가희는 1조 무대를 보고 “생기가 없다”고 혹평했다. 센터를 맡은 성현우에게 “활기가 안 느껴져”라며 “김동한이나 정원철이 한 번씩 센터를 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 결과 가희는 “동한이가 센터에 있는 게 예쁘다. 현우는 뒤에 있는 게 낫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만 가희는 선택을 오로지 연습생들에게 맡겼다. 회의에 들어간 1조는 상의 끝에 센터를 성현우에서 김동한으로 교체했다.
무대에 오른 1조는 ‘프로듀스101 시즌2’ 최고의 화제성을 자랑하는 장문복 시너지를 제대로 발휘했다. 장문복은 여전히 춤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답하듯 절도 있는 안무를 보여줬다. 특히 긴 생머리에 누가 봐도 띄는 외모를 활용한 포인트 안무로 좌중을 즐겁게 했다. 킬링파트에서 장문복은 성현우 등에 업혀 나오다 머리를 옆으로 뺀 뒤 뛰어내렸고 뒤이은 랩으로 트레이너들을 만족시켰다.
이어 2조는 1조와 다른 색깔의 ‘콜 미 베이비’를 선보였다. 킬링파트에서 존재감을 더 키운 장문복을 의식한 2조는 메인보컬 주진우의 불안한 목, 센터 김동빈의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한민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오프닝과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온 주진우의 보컬, 장대현의 랩으로 무대를 마쳤다.
치열했던 ‘콜 미 베이비’ 대결은 380대 353으로 1조가 이겼다. 특히 장문복은 팀내 최다 점수인 123점을 획득, 멤버들에게 골고루 3000점을 안겨줬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