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 감세 정책, 초장기 국채발행으로 돌파?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8:05

최종수정 : 2017년04월22일 14:34

"성장률 강화로 추가 세수 얻어야 가능"

[뉴스핌=이영기 기자] 봄 휴가철 이후인 다음 주 미국 의회가 다시 열리면, 트럼프 행정부는 세제개혁을 두고 의회와 직접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과감한 감세로 예상되는 세수 감소 1조 달러를 메꿀 방안을 제시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국채 발행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장기 국채를 통한 재정부담 축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난 20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제금융협회(IIF) 행사에서 미국 예산관리국 믹 멀베이니 국장은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 1조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원하고 우리는 이를 뒷받침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의 인프라 예산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나머지 8000억 달러는 민간에서 조달한다는 큰 그림이다.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 의장 개리 콘은 기업들의 해외 수익금 본국 송환에서 걷어들이는 세금으로 인프라 투자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아직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재정 적자를 키우는 또하나의 정책은 감세정책이다. 감세정책으로 생기는 세수 감소분도 1조 달러다. 국경세를 통해서 이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공화당의 방안이지만 반발세도 강경하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성장률이 좋다면 세수가 늘어나서 재정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므누신 재무장관의 견해를 전했다.

◆ '높은 경제성장률'만이 해답...'과도한 국가부채 우려'

 

거시경제 모델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가정하면 수조 달러의 추가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미국 부채 문제에 대해 새로 추정해 보면 의회에서 보수적 재정운용 옹호자라는 장벽을 넘기가 어렵다고 FT는 IMF의 분석을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19일 IMF는 글로벌금융안정보고서에서, 인프라 투자와 감세정책을 통해 경제성장 촉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하는 리스크로 정부와 기업의 과도한 부채를 꼽았다.

아직 트럼프 재정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정책으로 2022년 미국 재정 적자는 1년 전 예상치보다 11%포인트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중 절반은 트럼프 감세안의 결과로 나타났다.

백악관의 정책이 더 큰 재정적자와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는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이는 2010년 이후 무려 7.8조 달러라는 규모의 부채를 추가한 미국 기업에게도 부담이 된다.

문제는 이런 부담을 딛고 므누신이 말한 낙관적인 경제성장률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

싱크탱크인 조세정책센터(Tax Policy Center) 설립자인 렌 부르만은 "무느신의 성장률 가정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감세가 성장을 이끌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당초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이 설계한 감세안은 세수감소를 동반하지 않는 것인데, 1조 달러 규모의 국경세로 세수감소를 메꾸는 것이었다. 므누신 장관도 언급했듯이 국경세 뿐아니라 다른 보조적 방안도 많다. 초장기 국채를 발행해 재정부담을 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50년짜리 스왑금리는 30년짜리보다 0.03%포인트 낮다.

하지만 다른 방안이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도 않았고 또 이 분야 전문가도 성장률을 높게 가정하는 것 이외에는 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상원 다수당 리더 미치 매코넬의 전직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 PwC에 있는 로잇 쿠마르는 "국경세 논의는 종결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면서도 "경제성장률이 중요한데 역시 이 부분은 매우 까다로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FT는 감세로 인한 세수 부족 벌충 문제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백악관과 하원의장 라이언, 상원 재무위원장 케빈 브래디가 하나의 감세안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환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