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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강사 최진기가 19일 방송한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정의에 대한 강연을 했다. <사진=O tvN '어쩌다 어른' 캡처> |
[뉴스핌=최원진 기자] 인문학 강사 최진기가 '어쩌다 어른'에 출연해 정의가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 최진기의 마지막 강연이 전파를 탔다.
최진기는 "홍길동은 좋은 사람인가? 정의로운가?"라며 "공리주의자가 볼 때는 홍길동은 의적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칸트가 볼 때는 그냥 나쁜 도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말이 맞냐. 결국 정의의 문제는 누군가의 입장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르다. 그래서 어려운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진기는 칸트의 윤리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칸트는 목적이나 의도가 존재하는 명령을 '가언명령', 순수한 내면의 도덕률을 따르는 걸 '정언명령'이라고 구분했다. 그는 가언명령을 피하고 정언명령을 추구하라고 주장한다"며 "예를 들어 김상중이 물에 빠졌다. 조건없이 사람을 구해야겠단 마음으로 김상중을 구하면 정언명령이다. 하지만 김상중이 살아야 내가 방송을 출연하는 조건 때문에 그를 구한다면 가언명령"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