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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들어가도 될까요?] '20년 신영맨' 허남권 "단단한 갑옷(박스피)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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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의 수많은 악재가 녹은 2100선의 의미
천장 뚫은 삼성전자, 하늘 날다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7일 오전 11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한반도 전쟁설과 관련된 각종 뉴스가 쏟아지던 지난 14일 오전. 신영자산운용의 문을 두드렸다.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인사 아닌 인사를 건넨 기자에게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그러니까 지금 시장이 갖고 있는 상승 잠재력이 대단한 것이죠"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화답했다.

그 시각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겨우 8포인트 내린 2140선. 정치와 경제가 이렇게 동떨어져도 될까 싶을 정도로 차분한 시장이었다.

"이 자체가 대단한 상승 잠재력이라는 거에요. 최근 6개월여간 진행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우리가 처음 겪는 일들 투성이죠. 정치, 경제에 전쟁 리스크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봐요. 정치권에서 일어난 엄청난 일들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조차 없어요."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추측으로 준비운동(?)을 마친 뒤, 그에게 가장 '쉬운' 질문부터 던졌다. "펀드,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우물안 개구리'?…바닥 다지면 폴짝 뛴다!

액티브 펀드가 초과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투자 수단이라는 것은 허 부사장에게 진리와 같다. 그의 생각은 실제와도 일치한다. 지루하기 짝이 없었던 지난 5년간 횡보세에도 신영자산운용 펀드들은 평균 50% 수준의 수익을 냈다. 매년 시장에서 10%씩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얘기다.

"틀은 깨지지 않았지만 그 안의 변동은 계속 있는 거에요. 펀드 스타일을 바꾸지 않고 고평가된 종목은 팔고, 저평가된 종목을 사고, 업종과 사이즈를 바꾸며 시간이 흐르면 그만큼 수익은 증가하는 것이에요. 그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이 안(신영운용)에 있잖아요."

그러나 대다수 투자자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이른바 '박스피'가 거듭된 수년간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신뢰보단 불안이 더 크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에도 환매는 꾸준하다. 하지만 그는 최근의 환매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이후 8년간 박스권에 있다보니 그보다 전에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이 상투 중의 상투로 보이겠죠. 우물 안의 개구리에겐 보이는 게 하늘인 것처럼요. 언제 다시 올지 모를 꼭지인데 환매가 안 나오면 이상한 거에요. 하지만 20년을 놓고 보면? 또 다른 밴드의 시작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밴드를 깨는 순간 탄력적인 상승은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 추이를 예로 들었다. 5년간 150만원의 벽 앞에 좌절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주가는 상단을 뚫는 순간 탄력적으로 뛰며 21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지금 상황이 최악인 것이고, 앞으로 이런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요. 심지어 대통령 선거도 한달 뒤면 마무리되므로 정치권의 변수도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입니다."

◆ "덩치 큰 펀드가 답은 아니다"

출시돼 있는 공모펀드만 수천가지.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할지도 고민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 선택시 흔히 하는 고민 중 하나를 물었다.

"비슷한 콘셉트, 비슷한 포트폴리오인 두개의 펀드가 있는데 한가지는 순자산액이 많고 또 다른 하나는 순자산액이 적다면 일반적으로 큰 펀드를 고르기 쉬어요. 맞는 선택일까요?"

허 부사장은 고개를 내저었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대규모 환매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이 있는 종목에만 투자를 하게 되고 이 자체가 투자 기회를 줄이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같은 스타일이라면 작은 펀드를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사이즈가 작다고 펀드 매니저가 못하는 것이 아니에요. 오랫동안 일관된 운용철학을 갖고 운용돼 온 펀드라면, 작은 펀드가 오히려 초과 이익을 거둘 기회를 갖는 데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주식과 채권이 6대 4 비율로 배분된 상품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주식 시장이 빠지면 채권 보유량을 처분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고 주식이 오르면 이를 처분해 채권으로 옮김으로써 자산배분이 가능하기에 고령자에게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며 펀드 투자를 망설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강조했다.

"어제(13일)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 있었습니다. 악재가 해소되면 호재죠. 또한, 투자는 선제타격이에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을 볼 때 모든 악재가 반영된 시점이 지금이고, 설사 투자판단이 틀렸다고 해도 잃을 게 없는 것도 지금입니다. 이 단단한 갑옷(박스피)이 깨질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20년 신영자산운용 지킴이 허 부사장. 그의 말을 믿고 또 한 번 펀드에 발을 담궈볼까.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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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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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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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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