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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걸작 다큐' 결정적 하루 1932년, 4월 29일 윤봉길…폭탄 투척 과정 재구성

기사입력 : 2017년04월16일 23: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6일 23:30

'KBS 걸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윤봉길 의사가 거사를 치룬 1932년 4월 29일을 재구성한다. <사진=kbs>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KBS 걸작 다큐멘터리’는 16일 밤 11시30분 ‘역사 재구성, 결정적 하루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을 재방송한다.

한 시대의 역사적 방향을 정한 결정적 하루가 있다. ‘KBS 걸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주인공들의 하루 행적을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그들이 결정에 이르는 과정과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맥락 등 결정적 하루의 후폭풍을 추적한다.

1932년 4월 29일, 상해 홍구공원의 일왕(日王) 탄생일기념식. 일본군의 대규모 집결지에 윤봉길의 폭탄이 명중한다.

군부 최고 실세 시라카와가 사망하고 일본군 수뇌부가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는다. 윤봉길은 어떻게 사방을 둘러싼 일본군을 따돌리고 의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사전 답사에서 폭탄 제조, 삼엄한 경비를 뚫고 공원에 진입하기까지 치밀하게 계획된 윤봉길의 하루를 추적한다.

1932년 4월 29일 오전 6시경. 윤봉길은 상해의 한 여관을 나서 중국 교포 김해산의 집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홍구공원 거사를 지휘한 김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6시 30분, 윤봉길은 김구와 함께 아침식사를 한 뒤 그로부터 폭탄 두 개를 건네받는다. 폭탄사용법을 익힌 그는 곧바로 운명의 거사길에 오른다.

80년 전, 김구가 25세의 청년 윤봉길을 배웅했던 ‘김해산의 집’은 지금도 남아있을까. ‘KBS 걸작 다큐멘터리’에서는 프로그램은 윤봉길과 김구가 만났던 ‘김해산의 집’을 최초 공개하고 두 사람의 마지막 극비회동을 재구성한다.

7시 50분경 홍구공원 앞에 도착한 윤봉길. 삼엄한 경비를 뚫고 공원 내로 진입하는 유일한 방법은 행사 입장권을 제시하는 것. 그러나 윤봉길은 입장권이 없이도 그대로 공원 진입이 가능했다.

윤봉길이 유유히 공원 내로 진입하던 그때, 거사를 계획한 또 다른 세력이 있었다. 무정부주의자 정화암, 백정기 역시 천장절 행사를 노리고 있었던 것. 하지만 홍구공원 내로 진입한 이는 오직 윤봉길 뿐이었다.

'KBS 걸작 다큐멘터리'에서는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진 하루를 재구성한다.  <사진=kbs>

일본군 수뇌부가 올라간 연단과 윤봉길의 거리는 약 19m. 그의 앞에는 무장을 한 일본군 1만여 명이 있었다. 기념식 2부의 절정, 일본군이 기미가요를 부르는 순간 군중 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윤봉길은 앞으로 돌진해 폭탄을 던진다.

11시 40분, 윤봉길의 의거는 성공했다. 연단에 정확히 떨어진 폭탄으로 일본군 수뇌부가 현장에서 즉사하거나 중상을 입는다. 천황의 총애를 받던 총사령관 시라카와는 이날의 폭발로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매다 숨을 거둔다. 승승장구하던 일본군에 치명적 타격이었다.

KBS 걸작 다큐멘터리 ‘결정적 하루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편에서는 홍구공원(현 노신공원) 현장을 찾아 당시 윤봉길이 실제로 폭탄을 던진 위치를 파악하고 폭탄 투척의 순간을 재구성, 의거가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본다.

의거 성공, 그 이후는 어땠을까. 윤봉길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돼 상해 일본군 헌병대에 수감된다. 거사를 주도한 김구는 언제 끝날지 모를 도피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홍구공원 의거가 조선인에 의해 계획된 것이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 항일투쟁에 전폭적인 지원을 시작한다.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던 상해 임시정부도 되살아낫다.

한편 체포된 윤봉길의 재판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일본은 민간인 윤봉길을 전례 없이 군사재판에 넘기고 사형을 선고한다. 그 해 12월, 윤봉길은 생을 마감한다. 비밀리에 진행된 사형집행은 공교롭게도 시라카와가 숨진 시간 직후였다.

KBS 걸작 다큐멘터리 ‘결정적 하루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은 석연찮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일본의 노골적인 보복행위를 고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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