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가능성 51%"…편입 효과는 미미할 듯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중국 A주의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되지만, 편입 대상이 줄면서 투자 효과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지난 9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선전거래소 황소상 <사진=백진규 기자> |
현재 MSCI는 기관 투자자들의 의견을 취합 중인데, 씨티그룹은 A주 편입 성공 가능성을 51%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 간 편입을 가로막았던 주된 배경은 중국의 개방 정도를 둘러싼 우려였지만, 작년 12월 중국 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실시한 뒤로 편입 전망이 긍정적으로 밝아졌다는 설명이다.
한 때 50%를 넘어서며 MSCI 우려를 키웠던 거래 중단 기업 비율도 최근 10%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당초 448개였던 편입 대상 A주 종목이 169개로 줄면서 A주가 MSCI China 및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씨티그룹은 편입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MSCI 지수에서 차지하는 A주 비중은 0.5%에 그쳐중국 증시에 새로 유입될 신규 자금이 100억달러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초 이후 A주 일일 평균 거래량인 700억달러에 비하면 그리 많지 않은 수준이다.
한편 A주의 MSCI 지수 편입 여부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