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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원작에 명품 열연 더했다…고수X김주혁 '석조저택 살인사건'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2:50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6:28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원작의 쫄깃함에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봄 극장가를 찾는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이 참석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김휘 감독은 “‘이와 손톱’이 원작인데, 아주 독특한 구조다. 서스펜스 스릴러의 교본이라고 할 만큼 재밌다”며 “다른 영화와 달리 이야기 흐름을 쫓으면서 오는 즐거움이 클 거다. 뿐만 아니라 해방기를 배경으로 해서 새로운 볼거리도 있다. 시대적 상황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고수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은 고수가 맡았다. “인물 자체가 미스테리한 구석이 있다”는 고수는 “여러분들이 저한테서 이런 모습은 처음일 거다. 어떻게 보면 최승만은 학력, 나이, 이름 등 본인의 모든 걸 다 지워버리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을 맡은 김주혁은 전작 ‘공조’에 이어 또 한 번 악인으로 변신했다. 물론 김주혁은 “‘공조’ 속 차기성은 신념대로 움직였을 뿐이다. 이번에도 난 악역이 아니다. 그저 전 유력한 용의자일 뿐이다. 아직까지는 용의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법정에는 두 남자 문성근과 박성웅이 섰다. 먼저 문성근은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 역을 맡았다.

문성근은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이 도움이 됐다. 그걸 하면서 배우로서 호흡이 길어졌다. 또 그 프로는 진행자가 변호사일 때가 있고 검사일 때가 있고 NGO 활동가일 때가 있다. 주제에 따라 왔다갔다 하니까 이런 역할 제안이 오면 편하고 익숙해서 반갑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을 연기했다. 실제 법대 출신인 박성웅은 경험이 도움이 됐느냐는 말에 “학교 다닐 때 모의 법정에도 한 번 선 적이 없다. 교수님께 연극을 해야 하는 놈이라 졸업만 시켜달라고 했다. 십몇 년 전이라 용어도 다 까먹었다. 무엇보다 저희는 영화적으로 강렬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서 실제와는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 박성웅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이 네 배우의 열연은 단연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백미. 김휘 감독은 “네 분 대결을 즐길 수 있을 거다. 느꼈겠지만,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완성물들이 탁월해서 그 정도만 잘 지켜보면 영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김휘 감독은 “우리 영화는 또 각각 다르게 출발하는 이야기가 있고 절묘하게 하나의 흐름으로 합쳐진다”고 ‘석조저택 살인사건’의 또 다른 강점을 공개했다.

김주혁 역시 “우리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달리 사건과 그 사건이 해결되는 법정신이 교차로 많이 나온다. 그래서 관객이 볼 때 어떤 사건을 같이 풀어헤쳐 나가는 기분을 받을 거다. 자기 스스로 그 사건을 변호하는 기분이 드는 긴장감이 있다”고 거들었다.

이에 문성근은 “제가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였다. 살인사건에는 세 가지 동기가 있다. 치정, 돈, 정신병이다. 그 중에 몇 가지가 여기 걸려 있는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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