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시절의 노수광. <사진= 뉴시스> |
노수광의 눈물 훔칠 틈도 없었던 데뷔전... 전 소속팀은 3연승, SK는 6연패
[뉴스핌=김용석 기자] 눈물을 훔칠 틈도 없을 만큼 빠른 투입이었다.
트레이드 당일 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노수광은 자신을 키워준 김기태 KIA 감독에게 눈물을 보이며 SK 와이번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있을때엔 니혼햄을 우승으로 이끈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절박했다. 넥센과 함께 공동 최하위인 9위이기에. 비록 트레이드는 자신이 아닌 염경엽 SK 단장과 김기태 KIA 감독의 친분으로 이뤄졌지만 따질 겨를이 없었다. 아니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스피드와 컨텍트, 도루와 번트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노수광이 왔다”고 반기며 테이블 세터로 투입했다.
2번타자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노수광은 첫 타석에서 NC의 맨쉽을 11구까지 괴롭힌 끝에 물러났다. 이후 김강민의 적시타후 3회에는 5구만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6회 3번째 타석에는 2구만에 땅볼아웃,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수광에게는 세 번째 팀 데뷔전이었다.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시작한 노수광은 2015년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겼다. 2016 시즌 타율은 0.309 4홈런 30타점.
그러나 SK 와이번스는 NC다이노스에 5-3으로 패해 6연패, 노수광의 전 소속팀 KIA는 한화를 4-2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