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 대비 6~7배 빠른 통신 가능…O3b, 최소 35대 발주
[뉴스핌=한태희 기자] 무선통신 장비업체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인텔리안테크)가 100억원대 위성 안테나 시스템을 수출한다.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 통신 사업자 O3b네트웍스(O3b)와 100억원 규모 초고속 해상용 다중 주파수 대역 위성 데이터 통신 안테나 시스템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인텔리안테크는 중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을 탐색할 수 있고 고객 요구에 따라 다중 주파수 대역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테나 시스템을 개발한다. 중궤도 위성은 빠르고 짧은 응답 속도가 장점이고 정지궤도 위성은 안정된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텔리안테크는 이중 주파수(Ku·ka) 대역 안테나 시스템과 삼중 주파수(C·Ku·ka) 대역 안테나 시스템 등 총 2가지 모델을 개발한다. 신제품 1대당 가격은 3억원이 넘는다. 인텔리안테크는 현재 판매하는 이중 주파수 대역 제품과 비교했을 때 신제품을 이용하면 6~7배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위성 안테나 v240M이 설치된 크루즈 선박 <사진=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
인텔리안테크는 오는 11월부터 O3b에 신제품을 공급한다. 인텔리안테크는 앞으로 2년간 100억원 넘는 매출이 생긴다고 기대했다. 양사가 합의한 최소발주수량이 35대이기 때문이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Ka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다중 주파수 대역의 독보적 기술에 기반해 시장을 주도하는 신제품으로 브로드밴드 위성통신 시장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해외 450곳 고객사에 해상용 위성 통신안테나를 납품하는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