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4% "4차산업혁명 준비 못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중소기업계는 '혁신만이 살 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4차산업혁명을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31일 '한국중소기업학회 2017년 춘계학술대회 및 제56회 희망중소기업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와 아이디어가 핵심 경쟁원천이 되고, 선도기업이 플랫폼을 선점하여 부가가치를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아쉽게도 우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기업 중 94%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유 부총리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기술혁신은 연극으로 치면 서막에 불과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향후 5년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방식을 스마트화하여 고도화하고, 핵심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면서 "R&D 투자를 확대하여 기술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노력 역시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보호막에서 벗어나서 위험을 무릅쓰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4차 산업시대의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면서 "정부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행보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