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FOMC 의사록 변수 앞두고 꿋꿋
[뉴스핌=김성수 기자]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데다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굵직한 이슈가 기다리고 있으나, 시장은 악재에 대한 내성을 드러냈다.
청명절 휴장을 마치고 이번 주 처음 문을 연 중국 증시는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 상승한 3270.31포인트에 마감했다.
5일 상하이지수 추이<자료=텅쉰재경> |
선전성분지수는 1.90% 상승한 1만627.13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38% 상승한 3503.89포인트에 마쳤다.
홍콩과 대만 증시도 올랐다. 대만 증시는 시가총액 2위 홍하이정밀이 8% 급등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41% 오른 9949.48포인트에 마감했다.
애플 아이폰의 조립업체 홍하이정밀은 청명절 휴장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작년 4분기 순이익이 688억대만달러로 전년대비 3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아이폰7가 잘 팔리면서 홍하이정밀의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2% 오른 2만4339.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5% 상승한 1만340.41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이날 0.48%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도 오후 장에서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곧 반등에 성공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1만8861.27엔에 마감했다. 토픽스(TOPIX)는 전거래일 대비 0.01% 오른 1504.66엔에 마쳤다.
다만 엔화 값 상승으로 지수가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오후 5시 1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0% 하락한 110.62엔에 거래되는 중이다.
개별 종목에서는 도시바가 4.79% 급등했다. 화낙이 2.91% 올랐고, 소프트뱅크도 2.7% 올랐다. 미쓰비시자동차도 2.44% 올랐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으나 증시에 큰 영향이 없었다.
시장정보제공 업체 마킷과 닛케이에 따르면 3월 일본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월 51.3에서 52.9로 개선됐다. 이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6개월 연속 웃돌았다.
서비스업 경기기대지수가 1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주잔량은 20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한 서비스 인력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