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국제유가가 약 1개월간 최고치로 올랐다.
<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1.57%) 상승한 51.0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1.05달러(1.98%) 오른 54.1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은 내일(5일) 공개되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31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40만 배럴 감소 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제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도 각각 100만 배럴, 140만 배럴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에 "나는 공감하지 않지만, EIA와 미국석유협회(API)가 재고 감소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휘발유 재고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의 높은 감산 이행률과 감산 연장 기대 역시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OPEC의 감산 이행은 예상보다 높다"며 "다음 주 공개되는 다양한 월간 보고서들이 이를 확인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