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우파세력 결집 이뤄지고 있어"
[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5일 양강 구도를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 각각 "통합 코스프레"와 "보수 코스프레"라며 비판했다.
정우택(가운데) 자유한국당 당 대표권한대행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무능하고 위험한 좌파세력과 튼튼한 안보와 국가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우파세력의 대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후보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하면서 이를 통합 행보로 평가했다는데 이는 통합 코스프레"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반세기 동안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온 것을 적폐로 규정하고 혁명 대청소 같은 살벌한 단어를 사용했다"면서 "자기편 아니며 무조건 적폐라고 하며 국민을 갈라놨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를 겨냥 "이념적 정체성 무엇인지, 반문(반문재인)이라는 가치 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금의 안보와 경제 위기의 타개책을 밝힌 적이 없다"며 "김대중 정부 때의 대북 송금 문제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가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자 움츠렸던 범 우파세력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며 "홍 후보의 당선와 범 우파 정권 창출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