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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 주춤하나…"모멘텀 손실 조짐"

기사입력 : 2017년04월04일 00:58

최종수정 : 2017년04월04일 00:58

3월 미국 ISM 제조업 PMI 57.2…전달보다 하락
2월 건설지출은 약 11년간 최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3월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 속도가 전달보다 느려졌다. 경성지표가 연성지표에 일치된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연성지표도 둔화 조짐을 나타내며 2분기를 맞이한 제조업이 확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그래프=마킷>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각)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2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2월(57.7)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보여준다.

3월 신규 수주는 전달보다 다소 후퇴했지만, 고용은 크게 개선됐다. 신규수주지수는 64.5로 2월 65.1보다 하락했고 고용지수는 58.9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비용 지급지수는 70.5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제조업 PMI는 지난 7개월간 6번 상승하며 제조업의 확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ISM과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 등이 설문조사에 근거해 발표하는 PMI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상황을 보여주는 정부의 지표는 다소 불안정하다.

3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자재나 설비를 의미하는 내구재의 주문은 2월 한 달 전보다 1.7% 증가한 2354억 달러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업 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항공을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즉 핵심 자본재 주문은 같은 기간 0.1% 감소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찾고 있는 것은 연성지표와 경성지표의 수렴"이라며 "지난 몇 주간 연성지표는 경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발표된 설문조사 기반 지표에서도 약화된 모멘텀이 감지됐다. 앞서 마킷이 발표한 3월 미국 제조업 PMI 최종치는 53.3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대선 이후 제조업의 재기가 동력을 잃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는 제조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1분기를 보냈지만 2~3월 모멘텀이 손실된 것은 2분기 어려움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51.8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았다. 시장조사기관 마킷(Markit)이 발표한 유로존의 제조업 PMI도 3월 71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JP모간과 마킷, ISM, 구매·공급관리국제연합(IFPSM)이 공동 집계하는 글로벌 제조업 PMI는 3월 53.0으로 2월의 69개월간 최고치를 유지했다.

한편 미국의 건설 경기는 지난 2월 기재개를 켰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한 달 전보다 0.8% 증가한 1조1900만 달러로 2006년 4월 이후 최대치였다. 다만 증가율은 금융시장 평균 전망치 1.1%를 밑돌았다. 1월 수치는 마이너스(-) 1.0%에서 -0.4%로 수정됐다.

건축업자들은 기존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수요는 지속하면서 주택 건설을 늘렸다. 주(州)와 지역 정부 건설지출은 학교와 도로를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반면 연방정부는 2개월 연속 건설 지출을 줄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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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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