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 크게 후퇴, 제조업 생산 6개월 연속 증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2월 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온난한 겨울철 기후가 예상밖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인디애나 주의 생산 현장 <출처=블룸버그> |
17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2월 산업생산이 보합을 나타냈다. 유틸리티를 중심으로 일부 항목이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전반적인 생산 증가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달 수치는 0.3%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다만, 1월 산업생산 감소 폭은 종전 제시됐던 0.3%에서 0.1%로 축소됐다.
유틸리티 생산이 지난달 5.7% 급감한 것이 전반적인 지표 부진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유틸리티는 1월에도 5.8%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산업생산은 저항력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이 2월 0.5% 상승해 5개월 연속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원유와 가스를 중심으로 한 광산업 생산이 2.7% 급증해 전월 2.2%에서 상당폭 개선됐다. 자동차 및 부품 생산 역시 2월 0.8% 증가해 턴어라운드를 이뤘고, 비즈니스 장비와 건설 장비 생산도 각각 0.7%와 1.3%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