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6개월 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을 보였다.
미국 뉴욕의 5번가<사진=블룸버그> |
미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각) 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이다. 1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6%로 상향 조정됐다.
소매판매는 정부의 세금 환급이 지연된 영향으로 일부 억제됐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소매판매는 5.7%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2월 중 0.1% 증가에 그쳤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핵심 소매판매가 0.2% 늘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는 미국 경제 회복을 지지해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완전 고용에 근접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근거로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75~1.00%로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미미한 소매판매 증가는 1월 무역과 건설, 기업투자 지표와 함께 1분기(1~3월) 부진한 경제 성장을 예고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연율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