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사진) 유임... 대한축구협 “훈련시간 없었다, 남은 기간은 비상사태라 생각” . <사진= 뉴시스> |
슈틸리케 유임... 대한축구협 “훈련시간 없었다, 남은 기간은 비상사태라 생각”
[뉴스핌=김용석 기자] 슈틸리케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 전체 회의를 열어 경질론이 일었던 슈틸리케 감독을 신임하기로 3일 결정했다.
축구협 기술위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 외국인 지도자를 뽑을 시간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의 기술위원 가운데 10명이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선택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경기 결과만으로 슈틸리케 감독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상대 팀들은 대부분 2~3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지만 우리는 2~3일밖에 훈련 시간이 없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대표팀의 전술 준비는 일반인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기술위는 남은 기간을 '비상사태'로 생각하고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불안한 조2위(승점13)다. 1위 이란(승점 17)에 이어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승점 1점 차다. 슈틸리케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경기가 남아있다. 6월13일 카타르 원정전, 8월31일 이란과의 홈경기, 9월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재신임을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5월29일 축구 대표팀을 소집해 6월8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코칭스태프 보강한 뒤 카타르와의 경기 결과를 지켜 본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